불 붙은 볏짚, 큰 길을 지나 히로하치만 신사로 대피하는 사람들 등이 자세히 묘사된 안세이 원년(1854년)의 쓰나미 그림입니다. 엔코지(円光寺)에 21대 주지승 때부터 전해지고 있으나 작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높은 파도가 덮친 중앙에는 한 그루 소나무가 있고 그 부근에 지팡이를 짚고 갓을 쓴 인물이 마을의 모습을 살피는 듯 보입니다. 곁에 시중 드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아 하마구치 고료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이 곳과 관련된 하마구치 고료의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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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의 불
에도시대 말기인 안세이 원년(1854년)에 도카이 지진이 일어나고, 그 다음날에는 난카이 지진에 의한 쓰나미가 히로무라(지금의 히로가와초)를 엄습해 왔습니다. 그 때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대피로를 찾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 하마구치 고료는 밭의 볏짚에 불을 붙여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주소
- 와카야마현 아리다군 히로가와초 1399 엔코지(비공개) Googl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