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이 원년(1854년)의 쓰나미 때 하마구치 고료가 볏짚에 불을 붙여 마을 사람들을 일시 피난시켰던 높은 곳에 위치한 신사입니다. 6세기 긴메이 천황 시절에 가와치국(河内国) 곤다하치만궁(誉田八幡宮)으로부터 권청(勧請)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지어진 히와타부키 산겐샤류조 양식(檜皮葺き三間社流造, 노송껍질로 지붕을 이고 기둥 간격을 3칸이 되게 하는 일반적 신사건축양식)의 본전을 비롯해, 6개의 국가지정 중요문화재가 있습니다. 지금도 쓰나미 피난장소로 지정되어 있으며, 헤이세이 25년(2013년)에는 쓰나미 피난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매년 11월 5일의 “세계 쓰나미의 날”에는 히로가와초에서 “쓰나미 축제”의 식전을 치른 후 히로하치만 신사로 피난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곳과 관련된 하마구치 고료의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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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무라 숭의단
국방을 위해 하마구치 고료가 주민들과 함께 결성한 자경단 “히로무라 숭의단”이 재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지원하는 데 공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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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의 불
에도시대 말기인 안세이 원년(1854년)에 도카이 지진이 일어나고, 그 다음날에는 난카이 지진에 의한 쓰나미가 히로무라(지금의 히로가와초)를 엄습해 왔습니다. 그 때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대피로를 찾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 하마구치 고료는 밭의 볏짚에 불을 붙여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